요즘 증시 및 부동산 상승으로 자산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났는데요, 그 열풍이 자녀들에게까지 미치게 되면서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주식투자를 통해 생생한 경제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만한 일이죠.
그러나 미성년자는 혼자 개설을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일반인이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것보다 개설 절차가 까다롭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쉽게 개설할 수 있을지,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방법 및 필요서류
성인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해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는 비대면 계좌개설이 불가능해서 반드시 은행에 내방해야 해요. 물론 개설 가능한 은행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 대부분이 해당되요.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부모님 신분증, 미성년자 도장, 거래인감을 구비하여 은행에 방문해주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위험성이 큰 선물, 옵션, FX 마진거래 관련 계좌는 개설할 수 없죠. 내방 후 상담 과정에서는 거래를 하고자 하는 증권사를 말씀해주셔야 해요. 이후 공동인증서 발급 및 HTS/MTS(거래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매매를 진행하면 됩니다.
미성년자 주식계좌 수수료
미성년자 계좌라고 해서 수수료 혜택이 있거나 할증되지는 않습니다. 성인 계좌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물론 증권사별 부과되는 수수료율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키움증권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015%죠. 100만원을 거래하면 150원이 거래 수수료에요.
미성년자 주식투자 시 주의할 점
1. 증여세 주의
미성년자는 소득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자금을 지원해주게 되는데 이 때 증여세를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인지 어떤 통계에서는 미성년자 대부분은 2,000만원 미만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해요. 또, 자녀의 성장과 함께 주식의 가격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이 많다보니 주로 우량주, 배당주 중심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 종목의 시세보다 종목의 가치에 대해 집중하라
미성년 자녀와 주식이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론 과정에서도 단순히 주가가 얼마 올랐네, 얼마에 팔아야 하네와 같은 이야기보단 어떻게 자녀가 투자한 기업을 분석했는지, 자녀가 생각하는 주식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방법과 그에 필요한 서류, 미성년 자녀가 주식에 투자할 때 생각해 봐야 할 사항까지 공유해보았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좋은 수익과 자녀의 건강한 경제관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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