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키우는 법 두 번째 시간: 생활 환경 만들어주기

병아리에게 생활환경이 중요한 이유

초등학생떄 학교 앞에서 샀던 병아리가 자꾸 죽어 도대체 올바른 병아리 키우는 법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셨던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키웠던 병아리가 닭까지 되어 결국 시골에 보내졌고, 닭백숙이 되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때 그 병아리는 친구에게 2마리를 받아 키우게 되었고, 친구 역시 2마리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가 키우던 병아리는 시름시름 앓더니 죽어버렸고, 제가 키우던 병아리는 팔팔하게 돌아다니며 잘 컸습니다. 심지어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닭까지 키웠습니다.

되짚어보면 이렇게 병아리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생활환경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병아리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집 베란다 공간을 내 주었습니다. 거기서 맘껏 뛰놀고 먹고 배설하며 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가정집에서 이렇게 키우기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그만큼 사육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병아리에게 필요한 것들

온도

병아리는 온도변화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새들은 신진대사가 굉장히 빨라 체온이 인간보다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체력손실이 심하고 추운 곳에 오래 있을 경우 병아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조는 듯 하는 모습을 보이다 죽게 됩니다. 따라서 병아리가 사는 곳에 전구를 하나 사서 달아주면 됩니다. 그러면 병아리가 전등 근처에서 옹기종기 모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먹이

사료를 파는 곳에서 모이를 사셔도 되고, 달걀 노른자 등을 곱게 갈아서 가루형태로 주셔도 좋습니다. 혹은 밥 알갱이를 제공해도 됩니다. 처음 모이를 구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감이 잘 안오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시거나 수족관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작은 상자를 구해 바닥에 폭신폭신한 패드 등을 깔아주면 좋습니다. 병아리들은 배설을 자주 하기 때문에, 패드를 깔지 않으면 상자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자는 비가 오거나 집안에 습기가 차면 축축해지는 등 병아리들의 사육 환경이 안좋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다이소 등에서 파는 철망형 집을 사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아리 키우는 법

병아리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환경

장시간 이동

병아리를 데리고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거나 이동을 하는 것은 자칫 병아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행동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병아리를 키우고 나서 몇 년 후에 다시 병아리를 키우려고 집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서 병아리를 데리고 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느끼기로는 선선한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병아리를 구매할 때도 움직임도 활발하고 건강해보여서 상자에 넣고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그렇게 활발하던 녀석이 골골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얼마 후에 죽고 말았습니다. 무진장 속상했습니다.

먹는 물

더러워진 물은 병아리를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병아리를 키운다면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상자 안에 모이와 물을 같이 두면 병아리들이 움직이면서 섞이기도 하고, 배설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병아리가 먹게 되면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제 친구 병아리도 다리가 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죽어갔는데, 좁은 상자에 키웠던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양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한 마리만 키우는 경우가 드뭅니다. 간혹 고양이 등의 동물과 병아리를 같이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성격이 좋다면 병아리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움직이는 쥐를 가만히 두지 않는 고양이의 특성 상 같이 놔두면 병아리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외출하는 경우라면 병아리는 반드시 새장이나 상자 속에 넣어놓고 고양이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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