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비상장주식 사는법 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비상장주식 하나 제대로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편입니다.
그보단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깨진 것도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다보니 저평가 우량주가 재평가받기보다는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업종에 속한 종목들이 뉴스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보다는 테마에 이끌리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그렇다면 비상장주식은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장외주식 투자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상장주식 뜻과 거래 준비하기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모든 주식회사 법인을 말합니다. 따라서 비상장주식은 공개시장이 없기 때문에 사고 파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지 않습니다. 또, 정확한 시세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내부자나 애널리스트 등 정보가 있는 분들이 주로 투자하는 영역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상장주식 시세 파악하기
우선 거래를 하기 위해선 해당 종목의 시세를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식시장처럼 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포털 검색만으로는 시세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화된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38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상장주식의 거래 뿐 아니라, 마치 네이버 증권의 종목토론방처럼 토론 게시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38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단에 시세 정보 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내가 거래를 희망하는 종목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적정 주가 계산하기
거래하고자 하는 종목의 호가 추이를 어느정도 파악했다면 해당 호가가 적정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보통 38커뮤니케이션에서 언급되는 종목들은 전자공시 시스템으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K-OTC 시장에 등록된 종목이라면 구체적인 사업보고서를 읽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재무제표를 통해서 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얻어야 할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멀티플 계산
회사의 영업실적에 비추어봤을때 현재 호가로 나와있는 주식가치는 과도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총 발행주식 수와 현재 호가를 곱하면 현재의 추정 시가총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나누어 봐야 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전망성을 보았을 때 해당 멀티플이 과도한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직 상장주관사 선정이나 Pre-IPO 투자를 받지 않았을 때에도 시가총액/영업이익 혹은 시가총액/순이익 비율이 10배 이상이라면 충분히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정확한 기업가치를 산출해 내려고 하기보다는 대략적으로 적정한 주가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상장 가능성 살펴보기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목적은 상장입니다. 회사가 상장을 위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면 주가는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상장 당일 최고가를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장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장 주관사 계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관사란 상장 실질심사부터 실제 상장까지 모든 업무를 일임해서 담당하는 증권사를 말합니다. 주관사 신청 소식이 들어오면 실질심사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VC 및 사모펀드 자금 유입 여부입니다. 이들도 결국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공개시장에 상장을 하거나 매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VC 투자가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면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를 받았다고 당장 상장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VC 자금 중에서도 Pre-IPO투자 목적의 자금이 유입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Pre-IPO는 상장 전 상장을 목표로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곧 상장절차가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상장주식 거래방법
비상장주식의 거래는 조성된 시장이 없기 때문에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K-OTC 시장, 증권플러스 비상장, 38커뮤니케이션 등에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거래 플랫폼마다 모든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거래가 되지만 38커뮤니케이션에는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세 가지의 방법을 모두 숙지해놓고, 병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K-OTC 시장
비상장주식을 가장 거래하기 편한 시장입니다. 국가 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각 증권사 어플을 통해서 코스피, 코스닥 종목을 거래하듯이 거래할 수 있습니다. 호가창과 각 호가창의 매물대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매일 수백억원이 거래될 정도로 거래도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거래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100여개 가량의 종목만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알곡과 같은 주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비상장주식 투자에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합니다.
38커뮤니케이션 개인거래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후 시세 정보 탭을 클릭하면, 주식을 매매하고자 하는 게시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게시판에 매도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주식을 사고자 하는 경우에는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과 협의를 하여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 됩니다.
협의가 완료되면 거래 상대방의 인적사항 확인 및 계약금을 이체하게 됩니다. 계약금은 통상 20% 수준에서 이루어집니다. 계약금을 이체받은 거래상대방은 주식을 이관해주고, 나머지 잔금을 입금받게 됩니다. 양수도계약서는 38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에서도 제공하기 때문에, 빌려 사용하면 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 어플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올라와있는 판매글을 보고 바로 주문을 하거나, 판매자와 협의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를 하려면 당연히 증권계좌가 필요합니다. 연동 가능한 증권사는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대부분의 증권사 계좌입니다. 다만, 이 때 세금 절세를 위해서 ISA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외의 거래시장
스타트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KSM이라는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는 수준이라 의미가 거의 없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장외주식 투자를 할 때 굳이 보지 않아도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비상장주식 사는법, 거래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칼럼을 통해서 투자에 관한 식견을 넓혀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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