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대변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주 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AI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란 암울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관련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맨 하단에 AI 관련주의 전망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관련주(AI) 7선
1. 싸이맥스
싸이맥스는 주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장비와 환경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주력은 반도체 장비 관련 매출이며, 매출 비중은 약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춤제작을 진행하는 업체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반도체 장비업체가 인공지능 관련주로 엮이게 된 것은 2020년 7월 한국항공대학교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는 MOU를 체결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어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의료용 로봇 위탁생산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싸이맥스가 직접 인공지능과 관계된 기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2022년에도 삼성의 로봇 사업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종목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적도 급성장 진행중입니다. 2019년에 83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0년에는 1,729억원으로 불어났고, 2021년에는 2,423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3%에 육박하는 등 상당히 우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로보로보
이 종목은 이름부터 로봇과 관련된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사업부문은 교육용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각종 교육용 교구와 코딩 학습 프로그램 등의 모듈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로맨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는데, 주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 로봇을 제어하는 프로그래밍을 실시하면서 코딩을 학습하는 용도입니다.
한편, 이 같은 로봇 기술에 AI를 접목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5월에는 데브스텍이라는 회사와 AI를 활용한 교육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로보로보 역시 삼성 로봇사업에 관련된 종목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은 2021년 8월 AI를 비롯한 차세대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곧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로보로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감과는 다르게 실적을 보면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19년에는 매출액 132억원에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그나마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매출이 급감하여 26억원의 손실이 났고, 2021년에도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2022년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습니다.
3. 휴림로봇
휴림로봇은 제조업에 사용되는 자동화된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직각좌표로봇과 수평다관절로봇 등이 있습니다. 반도체나 기계의 접합 등 부품을 조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로봇입니다. 여기에 애완로봇 까지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휴림로봇은 기술개발형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로봇 “테미”를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근무하기에 매우 힘든 전염병 관리업무에서도 크게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4월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매출도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등 외형성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17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21년에는 307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2022년 2분기에는 무려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영업손실입니다. 늘어나는 매출에 비해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재무제표를 보면 인건비 및 복지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은 조금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원티드랩
이 회사는 사업 자체가 인공지능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을 매칭해주는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수집되는 구직자의 각종 이력사항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채용공고를 매칭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채용과정에서 매칭이 성공하면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만 원티드랩은 국내 경기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AI를 접목했더라도 본질적으로는 채용시장과 관계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22년 10월에는 대표의 폭행이 이슈가 되면서 주가가 타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3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그 덕분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하여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2022년 말에는 무려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어쩌면 지금이 매수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 바이브컴퍼니
이 회사는 소위 차세대 사업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제 해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SNS를 통해서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트렌드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으로는 AI 솔버라고 불리는 AI 솔루션입니다. 주로 공공기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솔루션으로 4단계로 구동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한 스타트업과도 MOU를 맺기도 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로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매출액이 늘면 늘수록 영업손실도 커진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투자자문 및 일임업에도 진출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조금은 문어발식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이유는 연구개발비의 급증 때문인데, 신사업 추진에 따른 기술개발을 위한 것이라면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6. 마인즈랩
마인즈랩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담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대체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창의적인 서비스는 마음회의록이라는 것입니다. 각종 기관 등에서 회의를 할 때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 편집이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추가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여 감정과 표현을 읽고자 하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도 업무를 진행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차세대 분야의 도전 주자인 만큼 주가는 테마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적자구조의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2020년에는 40억원, 2021년에는 6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자본 충원이 완료되어 현재 자본잠식 상황은 아닙니다.
7. 오픈베이스
마지막으로 공유해드릴 오픈베이스라는 종목은 빅데이터 분석 및 IT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주로 교육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솔루션용 검색엔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융권 및 국방 서비스 등에서 활용하는 IT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목받는 사업부문은 바로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클라우드란 온라인 공간을 대여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온라인 부동산 임대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전염병 등으로 인한 비대면 업무가 트렌드화 되면서, 해당 사업부문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별히 오픈베이스는 내실을 탄탄히 다져왔다는데서 의의가 있습니다. 2016년에는 자회사 오픈에스앤에스와 데이터솔루션을 합병하면서, 흩어져있던 빅데이터 기술력과 SW SI 사업의 역량을 모았고, ITO 신규사업을 진행하면서 2022년 반기에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0원 안팎에서 횡보를 하다가 호재성 기사가 나오면 한차례씩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횡보 기간에 미리 매입을 해 두면 추후 수익실현의 기회를 노리기에 적합한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PER가 10배 수준으로 높지 않고 펀더멘털이 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은 어느정도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관련주, 전망은 어떤가?
인공지능 역시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분야입니다. 국내기관인 한국 IDC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국내 AI 시장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 이슈로, 기업들이 반복적인 업무에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해 AI 활용에 필수적인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 노력이 가미되고 있어 주식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입니다.
대기업에서도 로봇과 인공지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긍정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삼성 뿐 아니라 포스코도 로봇 등의 기술을 스마트팩토리에 접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장밋빛 전망에 가려진 이면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되었거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관련 기술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주로 산업용으로만 솔루션을 공급하거나 일부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시장의 수혜를 받는데는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기 때문입니다. 옥석가리기가 어떤 분야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컨텐츠에서 인공지능 관련주 대표 주자 7종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련 칼럼도 살펴보시고 다양한 투자 지식 쌓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관련 칼럼들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