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키우는 법 (2): 곤충 초보가 애완곤충으로 선택하는 이유

장수풍뎅이의 특징

장수풍뎅이의 외모는 굉장히 튼튼해 보입니다. 단단한 등껍질과 앞으로 뻗은 뿔이 인상적인 곤충입니다. 이 뿔은 장수풍뎅이가 이동할 때 마치 지팡이처럼 사용되며, 수컷이 암컷에 비해 좀 더 깁니다. 이 곤충은 세계 각지에서 발견이 되고 있는데, 대체로 특징이 비슷합니다. 크기는 최대 6.3cm 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너무 단단해보여서 털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지만 수컷과 암컷 모두 배 부위에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장수풍뎅이를 볼때마다 탱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탱크도 단단한 외관과 함께 길다란 화구가 있는데, 이것이 풍뎅이의 뿔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이 곤충은 밖에서 보기 힘든 귀한 곤충이지만 특정 서식 지역에서는 자주 출몰하기도 합니다. 수명이 짧지만 굉장히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개체 수가 금방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알은 마치 쌀알처럼 생겼습니다. 가끔 키우다가 흙을 바꿔주려고 하면 안에서 알갱이들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키우는 법 필요한 것들

장수풍뎅이는 키우기 굉장히 쉬운 곤충입니다. 아래와 같이 먹이와 집만 제대로 구성을 해 놓는다면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습니다.

먹이: 곤충젤리

수족관 집에서 구할 수 있는데, 장수풍뎅이 젤 리가 그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먹는 젤리뽀같이 생겼는데, 다양한 색상의 젤 리가 있습니다. 색상별로 용도가 다르다고 하는데, 사람이 직접 먹어도 될 만한 비주얼입니다. 껍질을 까 놓으면 장수풍뎅이가 냄새를 맡고 먹기 시작하며, 다 먹으면 새것으로 교체해 주면 됩니다. 다만 젤리 통을 걸쳐놓을 수 있는 목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이것을 설치해두지 않으면 톱밥과 섞여 아주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사육장: 톱밥 필수

락앤락 플라스틱 통 같은 것이나 채집통을 준비한 후 톱밥을 깔아줍니다. 다만 톱밥에 습기가 있는 것이 좋으니 분무기 등으로 촉촉하게 젖을 때까지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 등의 장애물도 곳곳에 위치시켜 줍니다. 간혹 장수풍뎅이가 이동하다가 뒤집힐 때가 있는데 이런 물체들이 있다면 스스로 몸을 원위치 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장수풍뎅이 키우는 법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날아다님

성충이 된 장수풍뎅이는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사육장이 작은 경우 탈출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육장 통 위에 밀봉을 시킬 수도 있지만, 여러마리를 키우는 경우라면 큰 곳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 활발한 개체는 밤에 이리저리 날라다니며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심하게 내기도 합니다.

암수 균형

가장 이상적인 사육 개체 수는 암컷과 수컷 각 1마리입니다. 만약 암컷 수에 비해 수컷 수가 많으면 서로 싸움이 날 수 있습니다. 먹이 다툼도 심해서 그 과정에서 도태되는 개체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짝짓기를 할 때도 암컷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게 되며, 이는 수컷 뿐만 아니라 암컷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손 위에 올려놓지 말 것

장수풍뎅이를 기르는 집안에는 대체로 아이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창 호기심이 충만한 때라 장수풍뎅이를 실제로 만져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곤충은 발의 갈퀴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성인도 장수풍뎅이를 손 위에 놔두면 따끔따끔 할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피부 위에 놓는 것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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