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럿 키우기 방법과 준비 해야 할 것들, 오해와 진실 및 주의사항

페럿은 어떤 동물? 특징 소개

둥글둥글한 외모와 앙증맞은 발, 복슬복슬한 페럿의 모습 덕분에 이색 애완동물을 찾는 분들은 페럿 키우기 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족제비과의 한 종류인 페럿은 수달의 모습을 닮기도 했습니다.

이 동물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우깡 하나 쥐어주면 잽싸게 잡아채서 구석에 들어가 먹거나 숨겨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페럿은 주인을 친구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강아지처럼 “엎드려, 손줘” 와 같은 특정 훈련을 하기 어려운 동물입니다.

한편으로는 질투가 굉장히 심합니다. 1마리가 아닌 여러마리를 키우는 경우에는 주인이 어떤 페럿을 쓰다듬거나 안으려고 할 때 다른 개체가 안기고 있는 페럿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사랑을 골고루 줘야 합니다.

또 다른 특성으로는 활발함입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는 것은 물론 장롱 위나 식탁 밑에서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거나 아직 포장지를 뜯지 않은 음식을 먹어치워버리기도 합니다. 서열이 확실해 정리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기서 성격이 순한 페럿은 그렇지 않은 개체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고양이 등을 키운다면 고양이 성격에 따라 페럿의 합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자주 싸우고 말썽을 일으키는 강성 성격이라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입양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페럿 키우기

페럿 키우기에 필요한 것들

먹이

주로 고양이 사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슴고기 사료나 칠면조, 오리, 치킨 등이 포함된 사료가 좋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페럿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재 35,000원의 가격에 “치킨 라이스 페럿사료” 라는 제품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국내에서 페럿을 키우고자 하는 수요는 강아지와 고양이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페럿용 국내 생산 업체는 한정되어 있어 해외에서 직구를 하거나 다른 사료와 섞어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페럿이 다양한 음식에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추천되어지고 있는 주요 제품명과 브랜드이름은 토탈리 사의 토탈리 페럿 액티브 사료, 마샬 셀렉트 포뮬러 등이 있습니다.

풀어두기

페럿은 절대 사육장안에서 기를 수 없는 동물입니다. 이들은 몸을 많이 움직여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너무 뛰어다닌다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어 놓는다면 더욱 괴팍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세대와 같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에서는 키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족제비과가 그렇듯 좁은 공간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가려는 성격 때문에, 막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 환풍구 등입니다.

개체 별 성향 차이 극심

온라인에서 페럿의 성격을 정확하게 규정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어떤 페럿은 새로운 공간에 잘 적응하는 반면 어떤 것은 오랜 기간이 지나도 여전히 주인을 경계하기도 합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자신을 잡으려고 하는 줄 알고 잽싸게 발을 걱어가보립니다. 해결 방법은 애정 표현을 충분히 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시간이 날때마다 안고 뽀뽀를 해 주었더니 이젠 아침마다 자신이 자고 있는 곳으로 찾아와 애교를 부린다고 합니다.

예방접종 맞추기

페럿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홍역인데, 입양 2개월 후부터 3번 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3주에 1회) 인간의 홍역을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면 안되는 것이 페럿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생풍 감염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예방접종은 주사가 아닌 바르는 방식입니다. 날씨가 따뜻해 세균 번식이 쉽고 모기와 같은 벌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9월까지 몸 전체에 꾸준히 발라주셔야 합니다.

페럿 키우기 주의점

다치지 않도록 주의

페럿은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개체일수록 보이는 사물을 먼저 물고 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페럿을 불안정하게 안아 버둥거리거나 놀아주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또, 이들의 행동이 나에 대한 공격인지 애정표현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꼬리가 빳빳하게 서 있다면 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한 피부와 심한 탈모

털을 골라주기 위해 빗질을 해 주는 경우 신중하게 브러시를 선택해야 합니다. 피부가 약해 조그마한 자극에도 반응하기 쉽습니다. 간혹 문고리나 가구 모서리에 털이 잔뜩 뽑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래 털 뿌리가 약한 것으로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관절 건강에 주의

겉으로도 보이는 가느다란 다리처럼 관절도 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오르내리는 행동을 통제해야 합니다. 페럿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앞다리를 마구 쓰지 않습니다. 가끔 옷을 벗기는 과정에서 어이없게 발이 걸려 넘어지다가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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