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왜 시원하게 써야 할까?
우리들은 여름에 사용하는 냉방도구 하면 바로 선풍기가 생각날 것입니다. 에어컨은 집집마다 없더라도 선풍기가 없는 집은 없을 것입니다. 운영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풍기는 우리 몸 표면의 땀을 더 빠르게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는 방식의 냉방도구입니다. 따라서 공기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가만히 앉아 선풍기 바람을 쐬었을 때 얼마 안가 추위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여름에는 선풍기 바람이 전혀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양의 여름과 달리 무덥기도 하지만 습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7,8월 한여름에는 아무리 선풍기를 쬐도 더위를 식히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흔히 선풍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하는데,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지 못하니 선풍기 바람을 쐬도 열이 갇혀있는 상태라 몸이 뜨겁게 느끼는 것입니다. 만약 외부에서 한참 작업을 하고 들어와 지친 상태인데, 선풍기밖에 없다면 두배로 지친 느낌이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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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시원하게 쓰는법 4가지
샤워를 하고 나오기
가장 흔한 방법은 선풍기 바람을 쐬기 전에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샤워를 하면 피부에서 증발하지 못한 땀을 씻어낼 수 있고, 새로운 물이 몸에 닿으면서 체온 자체를 내릴 수 있습니다.
샤워를 하기 전에는 후텁지근한 날씨였는데, 샤워를 다 하고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시원한 기분을 느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35도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이 방법도 굉장히 일시적입니다.
선풍기 모터에 알루미늄 캔 부착
후텁지근한 날씨엔 대기 중에 이미 열이 많고, 선풍기 날개를 회전시키는 모터도 열이 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정시간 가동시킨 선풍기 뒷 부분을 만져보면 굉장히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열기가 선풍기 팬이 돌아가면서 그대로 전달되어 덥게 만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알루미늄은 열 전도성이 높아 모터를 냉각시키기 좋습니다. 단 그냥 부착하기에는 캔의 부피가 있기 때문에 캔을 압착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제습기를 동시에 사용하기
위에서 우리가 더위를 느끼는 요소 중 하나는 습도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제습기를 쓰는 것은 바람의 쎄기를 조절하는 것 만큼 더위를 제거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와 같은 선풍기 바람을 쐬더라도 습도가 낮다면 훨씬 빠르게 피부의 땀이 증발하므로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제습기는 상당히 비용이 나가는 물품인 만큼 여러 곳에서 비교해보고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팩 부착하기
꽁꽁 얼린 아이스팩이나 얼음 주머니를 부착해도 좋습니다. 모터의 열은 물론 얼음의 시원한 기운이 선풍기바람을 타고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선풍기가 소형인 경우에는 부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람이 지나가는 곳에 놔두어도 됩니다.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얼음주머니보다는 아이스팩이 더 좋다고 봅니다. 얼음은 금방 녹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선풍기 사용 시 주의사항
밤에 잘 때는 회전으로!
선풍기 괴담 중 하나가 밤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해 보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비가 오는 날 등은 밤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선풍기 바람을 고정으로 틀어놓는 경우 감기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처음 잘 때 조금 덥더라도 회전 모드로 켜 놓는다면 이런 문제를 훨씬 완화할 수 있습니다.
폭발 사고에 주의
장시간 가동을 시키거나 정격 전압보다 높은 전압을 전원으로 공급했을 때 드문 확률로 폭발이나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선풍기 내에 기재되어 있는 각종 안전인증 번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번호가 없거나 확인이 어렵다면 제품 내에 과열을 방지해주는 안전회로가 없을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구매를 하여 사용하고 있다면, 예약 멈춤 기능을 활용하셔야 하며 구매 전에는 위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겠습니다.
선풍기가 돌아갈 때 이물질 투입 금지
어릴 땐 장난으로 팬이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종이나 막대기를 집어넣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행동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생각보다 선풍기 팬은 빠르게 돌고 있기 때문에 자칫 팬이 튕겨져 나가 파손될 수 있으며, 충격으로 다칠 수가 있습니다. 집 안에 영유아가 거주하고 있다면 되도록 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선풍기를 비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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