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한국주식이고 미국주식이고 변동성이 크다보니 스토캐스틱 보는법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지성 장기투자보다는 시세에 따라 사고 파는 것을 반복해 수익을 극대화 하고자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스토캐스틱이 이렇게 단타를 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분석하기가 쉬운편이라는 점. 그동안 많이 이용해 와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구체적인 매매법을 살펴보기 전에 그 뜻과 의미를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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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캐스틱은 무엇인가?
스토캐스틱은 최근의 주가 변동 추이를 토대로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도한 것인지, 혹은 적정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지표를 사용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정한 기간동안 최저치를 0, 최고치를 100이라고 두었을 때 현 주가는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 주가가 80~90정도의 위치에 있다면 주가가 과도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10~20 근처에 머문다면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패스트 K, 슬로우 K
스토캐스틱은 크게 2가지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주가 변동에 따라서 비교적 즉각적으로 변동하는 Fast %K 지표와 조금 텀을 두고 느리게 변동하는 Slow %K 지표가 그것입니다. 이동평균선으로 비유하면 Fast %K는 단기이동평균선, Slow %K는 장기 이동평균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Fast %K는 투자자가 설정한 기간 내에서 현재가와 최저가와의 차이가 N일 전체의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에서 어느정도 비율을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현재가와 최저가와의 차이가 극대화 되었다는 말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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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현재가와 최저가 차이가 작아진다는 말은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공통점은 주가가 급변동하면 Fast %K의 값이 급변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Slow %K는 이런 Fast %K를 이동평균한 지표입니다. 당연히 Slow %K는 Fast %K에 후행하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석을 해야 할까?
경제학 교과서나 주식 입문서에는 단순히 이런 %K 값의 수치만을 가지고 과매수, 과매도 구간을 지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K값이 80을 넘어가면 고평가 국면에 들어갔으니 매도 관점에서 대응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고가를 갱신하고 더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는 주식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일정 수치 이상에서는 고평가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D의 탄생
이러한 %K 지표의 불완전성 때문에 %D 지표가 탄생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Slow %K가 바로 Fast %D선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K와 %D선의 과거 데이터를 관찰하면 보다 정확하게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면 %K와 %D선은 이동평균선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선의 이격이 벌어지면 가까워지려고 하고, 너무 가까워지면 멀어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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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과거 데이터를 통해서 두 선의 이격이 가장 벌어졌을때의 값과 이격이 가장 좁혀졌을 때의 값을 구하면 주가 변동 범위를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최대 이격값에 가까워 졌다면 주가가 고점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N값에 따라 달라지는 값들
지금까지는 %K와 %D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이 지표들을 계산하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 수(N)입니다. N값을 낮게 잡는다는 것은 단기 변동폭만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N값을 크게 잡는다면 장기적인 주가 방향은 관측하기 수월하더라도, 단기적인 움직임에 대한 해석은 정확도가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 스토캐스틱 지표만 보거나 장기 지표만 보거나 할 것이 아니라, 여러 N값을 통해 추출된 스토캐스틱 지표들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예로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단계에서 일시적인 급락이 나오는 경우 N값을 작게 잡으면 %K값이나 %D값 모두 하락하는 추세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N값을 조금 크게 잡으면 현재가 하락추세인지, 조정을 받는 국면인지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토캐스틱 보는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니 이동평균선 매매 방법과 거의 흡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스토캐스틱 지표든, 이동평균선이든 이격이 무한히 커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명심하고 매매에 임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인 칼럼도 준비되어 있으니, 같이 읽어보시면서 투자 지식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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