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최저임금과도 관련이 있는 키오스크 관련주 7가지 종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저임금이 최근 급격히 오르면서, 무인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덩달아 키오스크 관련주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키오스크는 쉽게 이야기 하면 단말기입니다. 롯데리아나 맥도날드에 방문해서 무인기계로 햄버거를 주문해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것들을 키오스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키오스크 관련주 전망은 어떠할 것인지 먼저 알아보고, 관련주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키오스크 관련주 전망
키오스크라는 시장 자체는 전망이 매우 밝은 편입니다. 한국 무역협회가 전망한 자료에 따르면 2027년까지 연평균 12%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 상승과 업무 효율성 등을 추구하는 사업자들의 성향이 반영되면서 무인 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부 시장을 살펴보면 키오스크 시장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업체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금융권이 가장 선두권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은 한 번 거래를 한 업체와는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키오스크를 이미 많이 납품했던 이력이 있는 업체가 유리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종목을 고를때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회사인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키오스크 관련주 HOT 7
1. 한네트
한네트는 상당히 오랜기간 무인 기계를 공급해 왔습니다. 정식적인 사업영역은 부가통신(VAN) 사업인데 주로 현금지급기, 일명 CD기 공급에 앞장섰던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금융권 본사 뿐 아니라 터미널, 대형마트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 위주로 확장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어지면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 비중도 현금자동지급기의 비중이 60%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의존도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간 실적을 살펴봐도 정체상태인 것을 손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2019년 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2020년엔 244억원, 2021년에는 231억원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하향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는 기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 등과 같은 테마가 나오면 주가가 급등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도 유사한 테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1,700원 하던 주가는 14,000원 선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2. 푸른기술
푸른기술 역시 금융권을 중심으로 자동화 무인기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푸른기술도 지폐방출기 등 현금지급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기계를 공급하는 사업이 메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네트에 비해서는 의존도가 낮은 편입니다. 2022년 반기 보고서 기준 금융자동화 매출액 비중은 약 49%였고, 개찰구나 표 식별장치 등 기차/전철역에서 사용하는 역무자동화 부문에서 약 34%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 등지에도 역무자동화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보니, 최근 중국정부의 SOC 투자 발표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남북경협 관련주로도 분류된 적이 있습니다. 남북협력이 강화되면 남한에서 중국대륙까지 잇는 횡단철도의 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란 분석 때문입니다. 철도가 놓이게 되면 정차역이 생길 것이고, 정차역에 들어선 무인기기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입니다.
매출액도 조금씩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엔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21년에는 308억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영업이익률입니다.
매출은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내부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3. 한국전자금융
이 회사는 무인기계를 직접 제조한다기보다는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ATM 관리사업을 시작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개척자인 만큼 가장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회사이기도 하며, 시장점유율은 약 53%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회사로 안주할수도 있겠지만, 최근엔 종합 솔루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ATM기에 머물기보다는 차세대 키오스크 시스템이나 영상솔루션, 무인주차 등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LG도 키오스크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실적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9% 감소한 2,2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는 2,384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2분기도 전년도에 비해 큰폭으로 성장한 7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현재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한때 15,000원 선까지 찍기도 했었던 주가는 현재 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주가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 추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 케이씨티
케이씨티는 무인 키오스크 사업에서 조금 핵심을 빗겨간 느낌을 주는 회사입니다. 경마장 등에서 사용하는 마권발매기, 복권 발급기 등 현금지급기보다 사용빈도가 낮은 기기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순번을 출력해주는 시스템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가세는 계속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어떤 뚜렷한 성장 전망이 없다는데에 있습니다. 주가 역시 디지털 화폐 관련주로 엮여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왔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한 상황입니다.
매출액도 2021년에 접어들면서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나마도 4분기에 버텨주었기 때문에, 반타작이라도 한 셈입니다. 2020년에는 2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4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138억원을 기록하면서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5. 파버나인
파버나인은 앞서 소개해드린 4개 회사와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공식 사업 영역은 알루미늄 가공업입니다. 가공된 알루미늄을 TV외관이나 외부 사이니지 광고판 소재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만 키오스크 기기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해서 키오스크 관련주로 언급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특징점은 파버나인은 맥도날드 등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에 사이니지 제품의 외형을 구성하는 부품을 홀로 납품한다는 소식도 있어, 키오스크 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출액도 1,200억원대로 상당히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1,263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에 비해서 영업이익이 큰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 SGA솔루션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육관련 국가기관이나 학교 등에 관리시스템을 납품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스, ATM, 키오스크 등 광범위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기술을 포함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이 상승할 때, 수혜주로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주가는 7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동전주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상장주식수가 많아 일어난 착시현상일 뿐입니다. 만약 상장 주식수를 현재 약 5천 4백만주의 5분의 1인 1천만주로 줄인다면 주가는 3,500원 수준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은 양호한 편이지만,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2020년에는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반토막 수준과 가까운 24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7. 케이씨에스
키오스크 단말기 사업도 진행하지만 SI사업이나 솔루션 사업도 진행하는 IT기업입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와 하드웨어의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출 비중은 하드웨어가 훨씬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유지보수 매출액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지보수 업무란 기존에 설치되어서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추가적으로 2가지 신규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디바이스 암호화 사업이고, 두 번째는 빅데이터 사업입니다. 첫 번째 사업의 경우 주로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고, 두 번째의 경우는 대기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시장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이번 컨텐츠에서는 키오스크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망이 밝은 분야이긴 하지만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만큼 미래 성장성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칼럼들을 통해서 투자 인사이트도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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