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권가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주 7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활용도가 낮지만, 점차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들 관련주는 한 번 관련 이슈가 발생할때마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단타 종목으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입니다.
관련주 7종을 알아보고, 전망까지 같이 짚어보겠습니다. 같이 한번 보실까요?
블록체인 관련주 BSET 7
1. 드림시큐리티
일반인들도 드림시큐리티라는 회사를 많이 알 것 같습니다. 각종 보안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설치해야 하는 보안프로그램을 접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휴대폰 본인 확인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구성을 보면 사무정보기기 등의 렌탈 사업이 약 80%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8년 삼성 SDS와 블록체인 관련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일찌감치 블록체인 관련주로써 인식을 굳혔습니다. 여기에 2021년 7월에는 한국은행 CBDC 사업에 참가하면서 블록체인 핵심기술을 적용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지면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실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2019년 288억원에 불과했는데, 한국렌탈을 편입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2020년말에는 1,584억원, 2021년에는 1,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21년 기준 177억원을 달성해 약 9%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도 PER가 10배 수준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성장주 하락여파에 따라서 주가가 저렴해진 것 뿐입니다.
2. 케이엘넷
대표적인 물류관리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각종 문서 중계서비스를 바탕으로 SI와 솔루션 제공, IT 관련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솔루션입니다. 예를 들면 수출입정보 연계 서비스, 화주 및 포워더 등 운송공유 서비스 등이 그것입니다.
케이엘넷은 이러한 사업 업력을 바탕으로 삼성SDS와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을 2022년 2월 구성했습니다. 회사는 해운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별도로 회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활용하는 시도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실적으로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2022년 매출은 489억원으로 전년비 약 16% 증가하였는데, 공시에 따르면 수출입 물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IT사업 수주량도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영업이익률도 13% 수준으로 우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블록체인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게임입니다. 펄어비스는 자회사를 통해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로 P2E 게임을 개발하는 것인데요, 게임을 하면서 NFT를 채굴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합니다.
이미 이를 위해 기존에 출시된 “이브온라인” 등의 게임 토너먼트에서 우승자에게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었습니다. 단순히 게임 개발 뿐 아니라, 블록체인 엔진 등 분야 전반에 걸친 큰그림을 그리고 있어 기대가 많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과 관련된 매출은 없는 상태이고, 주 매출은 게임과 게임 IP(지적 재산권)을 통한 수익이 전부입니다. 최근에는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매출이 정체 및 약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2019년 매출액은 5,359억원을 달성했지만 2020년에는 4,888억원, 2019년에는 4,0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는데, 2020년에는 1,573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43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2022년은 204억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어 당분간 주가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우리기술투자
이 회사는 벤처투자 회사입니다. 즉 신생 창업기업에 자금을 대주고 추후 회사 매각 혹은 상장으로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주로 기술 회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주로 블록체인과 핀테크 관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이정훈 대표가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진취적인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기술투자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도 약 8.1% 보유하고 있어, 민감하게 반응하는 블록체인 관련주 중 하나입니다.
회사는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혜를 받은 두나무의 지분가치가 높아지면서 혜택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기업들의 가치가 급증하면서, 실적도 대박을 쳤습니다. 2021년에는 8,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매출액 변동 공시를 보면 지분공정가치 반영 덕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2022년 루나 사태 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 및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비덴트
비덴트는 각종 방송용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한 회사인데요, HD 디지털 방송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2위의 실적을 가지고 있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중요 투자 포인트는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업비트와 함께 비트코인 거래소 양대산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순위로 비교하면 빗썸이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2년 7월 경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빗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FTX 파산과 함께 매각은 사실상 불발되었고, 빗썸 대표이사의 사기 사건에 대한 소식이 뜨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재무구조도 급격히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회사는 2021년 기적적으로 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빗썸의 실적 급증으로 순이익에 반영되었고, 2,23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되는 종목입니다.
6. SBI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역시 창업투자사입니다. 이 회사역시 우리기술투자와 같이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창업투자사(VC)들의 관심사는 미래형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SBI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18년 이 회사도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코인플러그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인플러그는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덕분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장이 이루어지진 않은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회사는 불록체인 외에 바이오,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도 고르게 투자하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실적의 안정성이 높은 편입니다. 2019년에는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264억원, 2021년에는 38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는 종목인 만큼 단기 최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 컴투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종목은 모바일게임을 주 종목으로 하는 컴투스입니다. 컴투스는 RPG 게임으로도 상당히 유명한데요, 서머너즈 워나 낚시의 신 등이 대표 간판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컴투스는 컴투스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하며, 지주회사 격인 컴투스홀딩스가 약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 위지윅스튜디오, 래몽래인 등 상장사들과도 관계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블록체인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에는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든다고 발표하기도 했고, 10월에는 SK네트웍스와 자사에서 만든 XPLA 검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9년 4,693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22년에는 7,000여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신규사업 준비로 인해 영업실적이 악화된 점은 단기적인 관망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결국 매출이 증가하면 수익성 개선 작업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관련주 전망
블록체인 분야는 꾸준히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비록 2021년 말부터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골드만삭스는 2024년까지 매년 16%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아직 보안에 관해서는 비용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데이터 사용이 잦아지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결국 보안성이 강화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은 증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단기적인 악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하고, 테나 및 루나 사태는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2022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이 현실화되면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주의 겨울은 깊어지는 듯 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조금 멀리보고 관망을 하며 투자기회를 엿보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블록체인 관련주 7선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련 칼럼을 통해서 또다른 투자 노하우를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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